또 총련기관지 '조선신보'도 많은 방북 소감을 게재했는데 몇 가지 소개한다.

"경영학이 전문인 남편과 함께 처음으로 방북한 주부인 나카무라(가명, 52)는 "지금까지 일본에서 알려진 '가난', '기아' 등의 어두운 이미지가 완전히 뒤집혔다"

"지난 번 방북한 때로부터 1년 사이 거리의 모습에 눈부신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느꼈다. 지하철 개찰구에 IC카드가 도입된 것이나 평양역 광장에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 것, 줄지어 늘어선 파스텔 컬러의 고층 아파트, 버스정류소에 야간 조명을 켠 것 등 눈에 띄게 변모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하얀 빛을 발하는 야간의 가로등은 자세히 보면 작은 램프의 집합체였다. 아마 LED를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 단 1년 사이에 이렇게 거리의 모습이 달라지다니, 어쩌면 평양의 거리는 생명체 같아 놀랐다. 그리고 그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생활이나 사고방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었다"(도시샤 대학 대학원생의 방북기, 2012년 5월 24일 웹판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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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자유로웠다는 감상

의외로 평양에서 '자유로웠다'라는 감상도 많았다. 예를 소개한다.

"중요 인물과 대화할 수 있었다. 또 평양시민과 제한 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다"('신문・TV가 전하지 않은 북조선' 오구라 기조 교토 대학 교수)

"참가했던 학자들이 놀란 것은 시민과 자유로운 대화가 허락된 것, 고려호텔에서 개인적으로 외출해 자유로 돌아다니는 것을 허락받는 것이었다.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평양 시내의 평양 호텔은 외출이 허용되지만, 고려호텔은 허가되지 않는다는 말이 유포되고 있었으므로 이는 방북자들에게 큰 개방이었다"(다나카 사가#52852; 사가이의 웹 매거진 기사 '북조선에서 생각했다')

"시민과 제한없이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었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이 허가됐다"라는 것은 자신이 '그렇게 느꼈을 뿐'이다. 대화는 상대가 있어 성립되는 것이다. 평양시민이 외국인과의 대화에 제한, 제약이 없단 말인가? 고려호텔의 주위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신고되어 호텔에 돌려보내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단 말인가? 이것도 태평하다고 할까, 순진하다고 밖에는 말 할 수 없다. 이러한 시스템=연출에 대해 후술한다. (계속)

<평양에서 볼 수 있는 것, 보지 못하는 것> 기사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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