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게 반발하는 젊은이들의 작은 저항

통제 강화에 대해 젊은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모양새다. 한국이나 중국 영화, 드라마를 보고 외국의 패션을 아는 젊은이들에게 있어 이것를 따라하는 것은 자유를 향한 작은 도전이다. 단속을 피하려고 밤에 마음에 드는 옷을 입거나 이발료를 지불해 머리 염색을 하고 외출하는 젊은이가 적지 않다고 한다.

반면 ‘규찰대’에 동원된 사람들은 특권을 휘둘러 조금이라도 눈에 띄는 치장을 한 사람을 닥치는 대로 단속한다며 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규찰대’에 동원되는 사람들의 목적은 뇌물을 받는 것이다. 스트레이트 바지를 입어 잡힌 지인 여성은 휘발유 2kg을 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겨우 풀려났다. 담배, 휘발유 등의 요구는 당연하다.

과거에는 기간을 정해 집중 단속 했지만, 이제는 단속을 상시화하겠다는 것이다. ‘비사회주의적’ 행위는 북한식 양식에서의 일탈이라는 차원에서 적대행위로 간주하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주민들의 불만은 매우 크다”

김정은 정권이 사회 풍기 단속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작년 이후 한국과의 유화 분위기 속에서도 한국의 문화나 정보를 허용하지 않음을 국민에게 경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강지원)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