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폐지하고 장사도 금지

더욱이 불만이 나오는 것은 시장(장마당) 운영이 금지된 것이다. 삼지연 주민에게는 식량배급이 시작돼 그 대신 장사를 할 수 없게 되었다. 현금 수입의 길이 막혀 타격이 크다는 것이다.

협력자는 "삼지연을 현대적으로 훌륭하게 만들고 시로 승격시켜 평양처럼 특별한 '시민증'을 준다고 하지만, (가까운) 혜산시나 다른 지역 사람도 그 곳에서 살고 싶다는 사람은 거의 없다. 원래 북한에서도 제일 깊은 산속이고 감자밖에 할 수 없는 곳이다. 추운데다가 장사까지 금지 당하면 살 수가 없다. 돈을 주겠다고 해도 거부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장차 중국 관광객이 늘어 벌이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는 현지 주민도 있다고 한다.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6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김정은에게 "삼지연이 완성되면 중국인을 1억명 보내겠다"라고 했다는 진위 불명의 소문이 나돌고 있어 기대하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강지원 /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삼지연 부근 지도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