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중심부 아파트 거리에 앉아 감자를 파는 젊은 여성. (아시아프레스)

'사상 최강'으로 불리는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로부터 2년. 수도 평양의 경제는, 어떤 상황일까? 2019년 12월, 아시아프레스의 중국인 멤버가 중국으로 출국해온 북한 무역상사원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경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경제제재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6월에 (김정은이) 트럼프와 만난 이후 협의도 하지 않고, 전망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 외화벌이 조직 사람도, 평양 사람도 불만과 불안뿐이다. '속수무책이다'라고 서로 불평을 말하고 있다"

――무역 부진은 계속되고 있습니까?
"석탄은 지금도 전혀 안된다. 무역상사는 다른 품목을 찾고 있다. 중국에 자주 나가는 품목은 주민이 산에서 모아오는 약초, 사마귀집 등 한방약재, 잣 등이다. 잣은 올해 많이 채취했다. 팥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

◆ 시장은 대불황

――평양 시민의 생활에 대해 알려주세요. 시장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느 시장에서도 물건이 팔리지 않는다. '1000원 벌기 위해 100리 길을 가야한다'라고, 평양의 사람들이 지금의 불경기를 표현한다. 시장에서는 매일 '장세(자릿세)'를 걷는데, 그것조차 벌지 못해 나올 수 없게 된 장사꾼이 많다.

간부들은 '군중외화'에 적을 두고 유통에 진출하고 있다. 당국과 교섭해 토지를 받아 도매상점을 만들고, 거기에서 소매도 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의 매출이 더 나빠졌다. 권한을 사용해 유통의 이익을 독점하려고 한다"

※ 군중외화에 대해. 1970년대부터, 당국이 각지 주민에게서 외화벌이가 되는 한방약재와 송이버섯 등을 거두어가는 할당량이 있었다. 당에 대한 충성의 표시로서 거의 무료봉사였지만, 90년대 대기근 시기에 모습을 감췄다. 그것이 대가를 주는 방식으로 도입되어 부활했다. 주민들은 이익이 되기 때문에 '군중외화사업소'에 적극적으로 물건을 반입하게 됐고, 다른 기관과 경쟁 상태가 되었다. 이 '군중외화사업소'가 만든 도매상점이 기존의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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