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 중국제 기성복 매장에서, 고객에게 상품을 권하는 여성. 평안남도 순천시에서 2012년 촬영 김동철 (아시아프레스)

◆ '봉쇄 계속되면 패닉에 빠져' 목소리도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 당국은 지난주 북중 국경 통상구를 봉쇄해 사람과 물건의 왕래를 막았다. 그 영향이 벌써 국내에서 나타나고 있다. 시장 물가가 올라 주민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강지원/이시마루 지로)

그 징후가 처음 북한 국내로부터 전해진 것은 1월 31일. 북부의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중국산의 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다. 귤 1kg이 중국 돈 4원에서 6원으로, 식용유 5kg가 37원에서 40원으로 올랐다. 자동차 장비 및 부품, 건재, 신발, 잡화 등도 모두 5~10% 올랐다. 중국 국경 봉쇄가 장기화돼 물건이 들어오지 않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북한의 중북부 지역에서는 중국 원이 사실상 기축 통화가 됐다.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중국 원으로 매겨지고 있다. 2월 2일 시점에서 1 중국 원=1250원으로 교환된다. (한화 약 172원)

감염 방지를 위해 시장이 폐쇄된다는 소문이 돌면서, 작은 장사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서민들에게 동요가 확산됐다. 2월 2일 시점에서 시장은 폐쇄되지 않았지만, 가금류나 토끼 등 살아있는 동물의 판매는 금지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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