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경제 제재의 손실을 메우는데 분주한 김정은 정권

중국 세관 당국 발표의 속보를 보면, 2019년 북한의 대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보합세(保合勢). 수입은 같은 기간 16.1% 증가, 총계는 같은 기간 14.8% 증가했다. 북한은 무역의 약 92%를 중국에 의존한다. 안보리 제재가 강화된 것은 2017년 하반기로, 2017년 종반부터 대중국 수출액이 줄기 시작했다. 따라서 2019년의 무역액은 전년 대비 크게 늘었지만, 2018년의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약 90% 줄었기 때문에, 제재가 강화되기 전인 2016년의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제재에 의한 무역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김정은 정권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외화벌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략 5가지의 방법으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1.해킹으로 절도하거나 돈세탁.
2.비제재대상 품목으로 전환.
3.국민으로부터 외화 착취.
4.국가 밀수.
5.노동자 해외 파견.

2019년 7월 UN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외국 금융기관과 가상화폐 거래소를 해킹해서 수년 동안 20억 달러를 훔쳐 돈세탁했다고 한다. 2016년도 대중국 수출액이 26억 달러였으므로, 사실이라면 엄청난 금액을 비합법 수단으로 얻고 있었다는 것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