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제 식품을 로상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성. 2013년10월 양강도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교환 및 환불 불가' 당국과 마찰

정부가 '자력갱생'을 강조해서, 식품 공장에서 생산된 식품은 행정기관인 상업관리소가 국영 상점에 유통시킨다. 시장의 상인들은 공장과 국영 상점에 가서 도매로 구입한다. 중국제품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잘 팔린다고 한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품질이 낮은 물건이 많아서 국산 식품의 신뢰는 땅에 떨어져 버렸다. 주민들이 교환과 환불을 요구해도 상업관리소는 '판매한 시점에서는 문제 없었을 것'이라며 불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불량품이나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모두 폐기 처분하거나 가축의 사료로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하지만 국영 상점에서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폐기하는 식품을 반값에 몰래 팔고 있다. 또한 폐기하는 식품으로 술을 만들어 팔려는 사람이 늘어서 경쟁까지 한다고 한다. 유통기한이 지난 빵은 1kg당 5000~6000원에 거래된다" ※1000원은 한화 약 138원.
취재협력자는 위와 같이 설명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