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부 협력자와 6월 후반 주고받은 메시지. 촬영 아시아프레스

◆ 최후의 수단으로 '산에 들어간다'는 사람이 속출, 기혼여성의 성매매도

도시 생활을 단념하고 산에 들어가는 사람이 늘어나는 현상도, 각지에서 공통으로 전해진다. 회령시의 협력자는 이렇게 말했다.

"〇〇동의 안면이 있는 부부는 손수레로 짐을 옮기고 일당을 벌어 살고 있었다. 그런데 장사가 안되어 옮길 짐이 줄어들자, 결국 손수레와 가재를 팔고 비닐시트를 사서 산에 들어가 버렸다. 마치 '고난의 행군'의 기아 때 같다"

신의주의 협력자도 비슷한 보고를 했다.

"가재를 처분하고 비닐시트와 감자 종자를 사서 산속에 들어가 밭을 개간해 사는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다. 도시 사람에게 있어 산에 들어간다는 건 최후의 수단이다. 90년대 기근 때 나타난 현상이다. 그것을 또 하는 사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생활고 때문에 성매매로 내몰리는 여성도 늘고 있다. 젊은 미혼 여성 외에도, 농촌의 기혼 여성이 도시부로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매춘행위는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었지만, 최근에는 붙잡아도 조사만 하고 용서해준다"라고 신의주시의 협력자는 말한다. 구속 시설에서 식사를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국에서도 빈곤 가구 조사를 4월경부터 시작했다. 회령시의 협력자가, 그 사례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금생노동자구의 한 인민반을 조사한 결과, 69세대 중 39세대가 극빈 세대로 분류됐다. 이 사람들의 대부분은 시장에서 장사하거나 짐을 나르던 사람이다. 하지만 조사를 해도 당국이 돌봐주는 건 아니고, 다른 주민들로부터 지원을 모으는 것이 고작이다"

◆ 〈김정은 고아원〉에서 잇따라 도망

고아원에서 아이들이 속속 도망치고 있다고, 7월 들어 혜산시의 협력자가 전했다. 식사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정은은 2014년경부터 평양을 시작으로 전국에 고아원을 짓도록 했다. 연령별로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으로 불린다. 시장 등을 배회하는 꼬제비를 강제 수용해 집단생활을 시킨다.

일본이나 한국에서 꼬제비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널리 보도되어, 분노한 김정은이 호화로운 고아원의 건설을 명령했다고 알려졌다. 김정은이 직접 하는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고아원에서는 백미와 간식까지 나오는 후한 대접이 계속됐다. 도당(道黨)이 책임지고, 관공서와 기업에 부담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경제 혼란 때문에 어느 기관에서도 부담하는 것이 곤란해졌다.

"양강도의 중등학원은 혜산공업대학 가까이에 있는 훌륭한 건물이다. 거기에서 아이들이 점점 도망치고 있다. 정원 150명 중 남은 인원은 60명 정도라고 한다. 여름이 되어 밖에서도 잘 수 있어서, 노숙하면서 구걸하고 있다. 집단생활의 규율이 엄격했던 것도 싫었던 것 같다"

◆ 코로나 공황

북한에서는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경제 공황'이 발생했다고 말할 수 있다. 과거의 경제 불황과 다른 점은, 전염병 대책 때문에 중국과의 무역, 투자, 관광이 거의 멈춰버린 데다가 국내의 유통도 많이 멈출 수밖에 없게 되어, 20여 년에 걸쳐 겨우 정착한 시장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 것이다.

동아시아의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이 진정될 때까지, 북한 경제의 어려운 상황은 계속될 것이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북중 국경 지도. 제작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