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량가격 급등에 골치 아픈 당국

북한에서는 6월에 장마당 식량 가격이 2배 안팎으로 폭등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당국은 고가 판매를 단속하기 시작했지만 잘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돈주’로 불리는 신흥 부자들은 식량 사재기에 나서고 상인들은 싼값에 팔지 않으려 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배포된 옥수수는 5~7일분에 불과해 금방 다 먹을 게 뻔하다. 그 다음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당국은 시장가격 통제에 애 쓰고 있다.

“인민반을 통해 국가가 운영하는 ‘식량 판매소’에서 시장보다 조금 싼 가격으로 통일해 팔겠다고 통보했는데, 국가가 가진 재고가 많지 않아 판매량이 부족하고 질도 떨어져 모두 시장에서 살 것이다. 애당초 대부분의 사람은 돈이 없어 사지 못하고 굶는데 가격을 통제해 봐야 소용이 없다.”

무산군 협력자는 이렇게 말하며 심각한 주민의 굶주림 문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아시아 프레스에서는 중국의 휴대 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