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도문대교의 중간 지점이 차단돼 있다. 관광객은 여기까지 도보로 올 수 있다.

8월 중순, 중국에 거주하는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가 연변조선족자치주 도문(圖們)에 있는 북중연락교를 다시 찾았다. 도문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로동자구를 마주하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국경 봉쇄가 조금씩 풀린 이후 몇 군데의 통상구에서 차량의 왕래가 재개되고 있지만, 이곳 도문-남양 통상구는 재개의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변경 관광을 즐기는 많은 관광객의 모습만 보일 뿐이었다. (계속) 

(사진 : 박성민 / 글 : 이시마루 지로)

※ 게재된 사진은 모두 2023년 8월 중순 아시아프레스 중국 거주 취재협력자가 촬영했다.

<사진보고> 북중 국경을 가다 (2)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두만강・회령-삼합 지역은 마치 분쟁지 탈북도 밀수도 어려워

<사진보고> 북중 국경을 가다 (3) 차량도 인적도 보이지 않는 함북 회령-삼합 연락교

도문에는 두만강에서 유일한 유람선이 운영되고 있다. 단, 한국인의 승선은 거부당하고 있다. 멀리 보이는 녹색 다리가 새로 생긴 국제연락교.
북한측도 철조망이 설치돼 두만강변에 나오는 것은 불가능하다. 중국에서 보이는 쪽의 아파트는 겉으로 보기 좋게 지어졌다.
왼쪽 다리는 일본 식민지시대에 건설된 구(舊) 다리인 도문대교. 중간까지 관광객이 걸어서 갈 수 있지만, 한국인은 금지돼 있다. 오른쪽 다리는 2014년부터 공사가 시작돼 최근 완공된 새 연락교다. 왕복 4차선이며 깨끗한 모습이다. 8월 중순 현재 사람과 물자의 왕래는 아직 재개되지 않았다고 한다.
새 연락교는 도중에 막혀 왕래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뒤에 보이는 파란색 지붕 건물은 새로 건설한 세관시설로 보인다.
구 도문대교의 정면에서 본 남양측 건물.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는 한때 철거됐다가 다시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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