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 첫날. 김정은은 조부 김일성과 아버지 김정일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에, 처음으로 '주애'로 추측되고 있는 딸을 데리고 참배했다. 김 씨 일가 통치, '백두혈통'을 상징하는 '성지'에 동행시켰다는 점에서, 이 딸이 4대 세습 후계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한국과 일본의 많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렇다면 정작 북한 주민들은, 분명히 '소녀'에서 '어른'으로의 이미지 전환이 진행중인 '김주애'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북한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두 명의 취재 협력자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이시마루 지로 / 강지원)
<북한내부>김정은 딸 '주애' 조롱・야유하는 말이 유행 '누구는 나라도 받을 수 있는데...' 압도적 격차 불만 반영인 듯
◆4년 전 첫 등장 때부터 '천재, 김정은 보좌' 소문 돌아
'주애'로 알려진 딸이 관영 미디어에 처음 등장한 것은 2022년 1월. 이는 북한 주민에게도 큰 놀라움으로 받아들여졌다. 한국 당국은 2013년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딸의 이름이나 나이는 계속 비공개 상태로 남아 있으며, 이를 캐묻거나 노출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하는 행위는 '유언비어 유포'에 해당한다며 엄격하게 통제되어 왔다.
한편으로는 "딸은 어쨌든 머리가 매우 좋은 수재로, 한 번 본 것은 잊지 않는 뛰어난 기억력을 지녔다", "천재, 만재라서 어린 나이에도 김정은을 보좌하고 있다"라는 동일한 소문이 각지에서 퍼졌다. 취재협력자들은 이에 대해, "당국이 의도적으로 퍼뜨리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첫 등장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딸에 관한 정보나 인식에 어떤 변화가 있을까. 양강도에 거주하는 A 씨와 함경북도에 거주하는 B 씨에게 물었다.
◆지금도 '주애'라는 이름을 아무도 모른다
A 씨는 양강도에 사는 30대 여성이다.
“지금도 북한에서는 그 아이의 이름이나 나이를 아무도 모릅니다. 김정은조차 공식적인 나이를 알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선대 지도자들의 업적을 계승할 인물이기 때문이라는 말이 있지만, 김정은이 아직 너무 젊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알려고 하는 사람도 없습니다만.
(아시아프레스에게서) "'이름은 김주애일 것이라고 한국 당국은 보고 있다'고 들어서 여기저기 알아봤지만, 주민들은 모르고 있더군요. (주민 대상 교육·선전용 기본 교재인) '강연제강'에서도 언급된 적이 없습니다. 어쩌면 간부들은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간부들은, '(딸이)김정은 원수님을 보좌하고 있고, 천재, 만재다'라든가 '컴퓨터를 잘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당국이)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