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은 돈이 없어 국영 상업시설 부진

-- 그렇다면 국영상점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인가?
“상업망이 돈벌이가 잘되는 건 결코 아니다. 주민들 주머니에 돈이 없고 물자 유통도 잘 안 돼서 매장이 비어 있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가격을 마음대로 흥정할 수 있는 장마당을 여전히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상점에서도 토요일에는 가격을 깎아주기(할인)도 하는데, 공산품 같은 경우는 거의 거래가 되지 않는다고 보면 된다”

 

만성적인 전력난 속에서 국영 공장의 전기를 차단하면서까지 국영 상업망에 전기를 우선 공급하려는 것은, 김정은 정권이 전자 결제 활성화를 매우 중요한 정책 과제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3월 1일부터 북한 당국은, 국영 상업망과 기업 간 거래에서 현금 사용을 원칙적 금지하고 카드 사용 등 전자결제로의 전환을 강제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의 이처럼 강력한 정책적 의지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유통 물자 부족과 주민들의 낮은 구매력, 그리고 여전한 장마당 선호 현상 등 굳건한 현실의 벽을 단기간에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