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친인척 총살 후 조카며느리는 추방, 장씨의 측근들도 평양으로 호출
22일, 현재 장성택과 연계되는 사람들에 대한 숙청 진행 여부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안씨는 "지금 우리 군에 장성택의 조카며느리가 내려와 있습니다. 부모들하고 살고 있는데, 아무런 처벌도 없이 직장에 출근하고 있습니다. 나이는 한 37살 정도인데 사람들 말로는 장성택 친척들은 총살해 없앴어도 며느리들은 남남이니까 지방으로 다 내려보냈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협력자 김씨는 "여기에 장성택 회사라고 불리던 54국 소속 외화벌이 기지가 있는데, 기본은 석탄을 판매합니다. 기지 책임자와 간부들이 평양으로 불려 올라가고 군당 책임비서도 올라갔습니다. 군당 책임비서는 장성택과 몹시 가까운 사이였다고 사람들이 말하고 있습니다.
※54국은 국방위원회 직속 외화벌이 단위로 김정일 사후 장성택이 인계

김정숙 생일 맞으며 장사도 못 하게 해
23일 장성택 처형 이후 주민들의 교양과 통제 상황에 대해서 취재협력자 안 씨는, "각 기관 기업소 간부들에게 지시가 내려와 이번 애도 기간에 직장에 출근하지 않았거나 자기 지역 내에 없는 사람들을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24일 '김정숙 어머님 생일'을 맞으며 어떤 장사도 다 중단하라고 포치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도 이렇게까지는 하지 않았는데 무슨 일인지. '장마당에서도 장사하지 말라' 이러는데, 장사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데 장사 안하고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장사꾼들이 말을 듣지 않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정은 정권이 3대 세습을 단행하며 벌인 장성택 처형사건으로, 북한 주민들이 현 정권에 큰 불쾌감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성택 처형 이후 관련자들에 대한 대대적 숙청이 진행되면서 그 피해자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북한 주민들의 감정이 즐겁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