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화 회의에서 자기 비판을 위해 사용하는 '생활수첩'의 현물. 세로 16센치, 가로 12센치. 2015년 입수 (아시아프레스)
총화 회의에서 자기 비판을 위해 사용하는 '생활수첩'의 현물. 세로 16센치, 가로 12센치. 2015년 입수 (아시아프레스)

 

일반 주민도 '사상투쟁'

간부 이외 일반 주민들에 대한 엄격한 총화도 진행될 것이라며 A씨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70일 전투'기간 매달 천원씩의 저금 계획이 부과됐는데, 그 돈을 내지 않은 주민에 대해서도 '사상투쟁 회의'를 한다고 한다. 돈을 안 낸 사람이 더 많은데... '이번 총화에 걸려 들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모두 푸념하고 있다"

1994년 김일성이 사망했을 때 술 마시거나 오락을 한 간부들이 대거 적발되어 처벌 받았다. 이번 당 대회와 '70일 전투' 총화도 그 때처럼 엄한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주민들은 예측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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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민중은 년 초부터 '70일 전투'를 비롯하여 각종 노동동원, 학습회 참가 등을 겪어왔다. 모두 당 대회 준비를 위한 고통이었지만, 당 대회가 끝난 지금은 '총화'라는 괴롭힘이 기다리고 있는 셈이다.

김정은은 당 대회 연설에서 '인민을 위해,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를 되풀이했다. 그러나 북한 민중은 당장 살벌한 분위기 속에서 고통을 맛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