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어른용 방한복을 입은 두명의 부랑아가 시장에서 구걸하고 있었다. 오른쪽은 여자애였고 외쪽은 불명. 시장 상인들과는 안면이 있는 듯 함께 연탄으로 몸을 녹이고 있었다. 2011년 1월 평안남도에서 촬영 김동철 (아시아프레스)

낡은 어른용 방한복을 입은 두명의 부랑아가 시장에서 구걸하고 있었다. 오른쪽은 여자애였고 왼쪽은 불명. 시장 상인들과는 안면이 있는 듯 함께 연탄으로 몸을 녹이고 있었다. 2011년 1월 평안남도에서 촬영 김동철 (아시아프레스)

 

<북한사진보고> 신세대 소녀들> 기사 일람

1998년 이른 봄. 북한 북동부에 위치한 함경북도에 3주일 남짓 체류할 기회가 있었다. '고난의 행군'으로 불리는 대 혼란기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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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한번 사탕을 주자 호텔 앞에 매일 나타난 소녀. 경비원이 없는 틈을 타 달려 왔을 때 찍었다. '4살입니다. 밖에서 자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998년 3월 나진시에서 촬영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필자가 한번 사탕을 주자 호텔 앞에 매일 나타난 소녀. 경비원이 없는 틈을 타 달려 왔을 때 찍었다. '4살입니다. 밖에서 자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1998년 3월 나진시에서 촬영 이시마루 지로 (아시아프레스)

 

숙소인 외국인 전용 호텔 주위에는 '꼬제비'로 불리는 부랑아 십 수명이 항상 모여 돈을 달라고 졸랐다. 여자애였다. 하지만 외국인 손님에게 다가가면 호텔 경비원이 가차없이 '꼬제비'인 소녀들을 후려쳐 쫓아버렸다. 4~5살 정도로 보이는 작은 여자애들도 있어 가슴이 아팠다. 그 중 한 명이 사진의 소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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