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대적인 사회 통제 시작된다

'통달' 학습에 모든 조직이 집중되는 한편, 작년 말부터 일제히 시작된 것이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와의 투쟁 강화'이다.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통제 질서의 혼란이 보고되고 있다. 직장 이탈, 부랑, 불법 상행위, 약물 매매, 매춘, 간부의 부패 등이다. 또 한국이나 외국의 비디오나 음악, 문서 등의 유통이 단속을 강화해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보안(경찰)서 등 공안기관이나 '109상무'로 불리는 단속 기관을 총동원해 썩어빠진 자본주의 풍속을 바로잡자며 연말부터 단속의 폭풍이 불고 있다"라고 혜산에 사는 취재 협력자는 말한다.
※ '109상무'는 한국 등 외부 정보 단속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으로 당, 군, 경찰, 검찰과 보위부로 구성된 합동 조직.

특히 단속이 엄중한 것은 중국 휴대전화의 불법 사용이다. 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중국 휴대전화의 근원을 뽑으라'라는 명령을 받고 평양에서 보위사령부 요원까지 국경지역에 와 대수색을 하고 있다. 언제 가택수사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나도 휴대전화를 다른 곳에 숨기고 당분간 전원을 껐다. 많은 사람이 잡혔다" (강지원)
※ 보위사령부는 군내 정치 경찰 조직을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