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압록강 제방 공사에 동원된 사람들. 다 마스를 작용하고 있다.설비와 에너지난으로 거의 수작업이다. 평안북도를 2021년 7월 중순 중국 측에서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을 인정한 다음 날인 13, 아시아프레스는 북부 함경북도에 사는 여러 취재협력자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있었다. 그 중 한 사람과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보다도 봉쇄나 격리에 의한 혼란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 모양새다. (강지원 / 이시마루지로)

내부정보를 전해온 A 씨는 중견기업에 근무하는 노동당원. 김정은이 진행한 12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확대회의에서 '국가방역사업을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한다고 결정됐는데, 지방도시에서 어떤 조치가 취해지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아직 외출금지는 없다

―― 김정은은 전국의 모든 도, , 군의 봉쇄를 명령했다는데, 도시는 봉쇄되고 있습니까?
A  모든 도, , , 리의 경계에 있는 방역검문소에 추가 인원을 파견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 도시를 봉쇄해 외출도 못하는 겁니까?
A  외출이 금지된 건 아니다. 하지만 마스크를 이중으로 쓰라는 명령을 받았다. 공장과 직장에는 평소대로 출근시키고 있다. 업무에 지장이 나오지 않게 하라는 거다. 출퇴근 시에 체온 검사를 한다.

 

―― 시장은 운영하고 있습니까?
A  시장은 운영하고 있다. 마스크를 벗거나 대화해서는 안된다는 지시를 받았다.


―― 집에서 외출하는 건 자유입니까?
A  모든 아파트 입구에 대기 장소를 두고 무조건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열이 있는 등 의심스러운 증상의 환자는 격리하고 일대를 봉쇄한다고 한다. 거주하지 않은 사람의 아파트 출입은 금지다. 병을 숨기거나, 검사를 거부하면 처벌한다는 통고가 있었다.

농촌 동원은 중단

―― 생활필수품 부족과 물가 상승이 걱정입니다.
A  모두가 물가가 오를 거라고 예상하지만, 당국은 상인들이 값을 올리지 못하게 가격을 감시하고 있다. 한편 상인은 가격이 오를 것을 예상하고 시장에 물품을 내놓지 않으려 하고 있다.

―― 막 시작된 농촌 동원은 어떻게 될까요?
A  농촌 동원은 모두 중단됐다.

―― 사람들은 분명 코로나 확대를 걱정하고 있겠네요.
A  코로나에 걸려도 죽을 사람은 죽고, 살 사람은 산다. 더 무서운 건 병보다도 봉쇄와 통제다. 어떻게 먹고 살지 걱정이다.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