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짐꾼들, 자신을 '꼬리 없는 소'로 자칭
북한에서 손수레는 주민들의 중요 운반 수단이다. 물을 긷거나 땔감을 나르는 등, 가정생활은 물론 짐을 나르고 돈을 버는 생계 수단으로도 이용된다. 북한 내부 취재협력자가 보내온 영상 자료를 통해 그들의 모습을 소개하려 한다. (백창룡)
<사진・북한주민의 삶> 기사 일람

큰 자루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끌고 있는 여성. 2013년 10월 양강도 혜산시. 촬영 아시아프레스
큰 자루가 가득 실린 손수레를 끌고 있는 여성. 2013년 10월 양강도 혜산시. 촬영 아시아프레스

차 타이어를 끼운 손수레로 보아 짐 운반을 하며 돈을 버는 짐꾼으로 보인다. 타이어의 크기로 보아 적재량 2톤 정도의 차 타이어를 끼운 것으로, 북한 짐꾼들 속에서 널리 애용되는 손수레이다.

수레를 끌고 철길을 넘는 남녀 짐꾼. 2013년 3월 평안남도의 모 지역. 촬영 아시아프레스
수레를 끌고 철길을 넘는 남녀 짐꾼. 2013년 3월 평안남도의 모 지역. 촬영 아시아프레스

 

북한엔 부부간에 짐꾼을 하는 사람도 많다. 자세히는 모르나, 위 사진의 두 명도 부부로 보인다. 영상에서 취재 협력자가 이들에게 석탄 운반을 부탁하며 말을 걸자 짐꾼 남성이 사진의 철길을 가로질러 150m 정도의 거리까지 석탄을 운반하는데 6,000원을 달라고 말하며 아파트라면 올려 다까지 줄 수 있는데 한 바케쓰(바구니)에 500원이라고 말한다. (당시의 환율로 보면 북한 돈 6,000 = 약 0.8$ ) 남성은 수레를 끄는 힘을 최대로 하기 위해 수레와 연결된 끈을 가슴 앞으로 가로질러 메고 있다.

다음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