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지역에 사는 다른 취재협력자에 따르면, 당국은 급등한 백미 소매 가격의 상한을 2월 초 1kg에 4.5 중국 원으로 설정했지만, 7일에는 다시 3.6 중국 원으로 낮추도록 쌀 장사꾼의 집을 돌면서 강요했다. (1 중국 원은 한화 약 170원)

"3.6 원보다 비싸게 팔았던 쌀 전매 판매소가 4톤의 쌀을 몰수당했다. 판매소에서 구입한 사람에게 확인했다는 것이다. 소매하는 쌀은 국가에서 받은 것도 아닌데, 무리하게 가격 인하를 강요하니 장사꾼들이 불만투성이다"
협력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국의 가격 개입은 쌀뿐 아니라 약품, 식용유 등에도 미치고 있다. '비사회주의 그루빠'가 의약품 판매점을 돌며 국경 봉쇄 전의 가격으로 돌리라며 강요하고 있다.

"매진돼 상품이 없다"라고 대답하면, 손님으로 가장한 사람을 보내 가격을 확인한다고 이 협력자는 말한다.
※ '비사회주의 그루빠'는 사회주의 질서 문란 행위를 단속하는 전문 조직이다.

함경북도에서도 강력한 가격 개입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산군의 협력자는 6일 전, 모든 가구에 설치된 대주민 선전용 유선 방송(3방송)에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 시장 물가를 올리는 자를 실명으로 비판하는 방송이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가격을 올리는 행위가 있으면 당국에 신고하라고 인민반회의에서 통지가 있었다"라고 전했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