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의 강 압록강을 사이 두고 건너편이 양강도 혜산시. 앞은 장백현이다. 2010년 7월 촬영 이진수(아시아프레스)

◆ 국경경비대가 통보한 내용을 전하는 메시지 번역문

긴급통지
방금 전달받은 변방부대(중국 국경경비부대)의 통지에 의하면, 조선인민공화국은 우리나라를 폐렴 바이러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발생 원국으로 간주하고 북중 국경을 일급 레벨로 관리 통제하고 있다.

우리 쪽 주민이 강가에 쓰레기와 오수를 투기해 오염을 일으킨 것이 관측됐다고 우리 군대 쪽에 호소해 왔다. 이들은 위협을 느끼면 즉시 반응해 총으로 사격한다는 것이다.

오인을 피하기 위해 여러분은 강변 산책로도 걷지 않아야 한다. 뒷소식에 의하면 북한은 중국에서의 귀환자와 감염자에 대해 그대로 극도의 멸살 조치(사형)를 취하고 있으니 우리에 대해서는 더욱 배려 등을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의 변경 업무는 살벌, 난폭하기로 유명해 무의미한 희생이 나지 않게 하라.

이 (채팅) 그룹에 들어오지 않은 사람이 많이 있으니, 여러분은 서로 알려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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