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를 현지에서 리포터가 전하는 새로운 수법이 채용되었다. 2020년 9월 8일 조선중앙TV에서 인용

 

이번 태풍 10호의 피해로 양강도에서 함경남북도로 가는 철도 운행이 완전히 마비됐다.선로가 붕괴되고 탁류에 휩쓸렸기 때문이다. 복구 작업에 나설 인력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의 방역조치 때문에 이동이 허용되지 않아 철도 정상 운행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9월 8일 양강도의 취재 협력자가 전해 왔다.(강지원)

- 태풍 10호로 양강도에 피해는 없었나요?

「혜산시에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운흥과 백암, 그리고 함경북도 길주, 어랑, 어대진에는 많은 비가 내려 철도가 떠내려갔다고 합니다. 혜산에서 함경남도 방면으로 가는 노선이
모두 운행중지가 됐습니다. 복구 작업을 하기 위해 기관과 기업소에서 동원하게 되었는데, 방역소가 파견을 중지했어요. 코로나 방역 때문에 현지 군내 인력으로 복구하라고 명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평양에서는 노동당원 돌격대를 피해지 복구에 보내기로 했다는데, 혜산시에서는 코로나 때문에 파견할 수 없다는 건가요?

「복구작업은 방역지휘소가 인력 파견을 최종 승인하고, 방역을 감독할 간부를 동행 파견한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이전처럼 다른 지역에 며칠씩 작업을 갈 수는 없다고 합니다」

- 그럼 복구는 피해 현지 주민이 한다는 건가요? 외부의 지원은 없이?

「네, 그렇습니다. 다른 지역은 모르겠지만, (혜산시 같은)중국 국경도시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있어요. 피해지역의 군 안에서 당원돌격대가 조직이 되서 보수공사에 동원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함경남도당 책임비서가 떨어진 것(해임된 것)을 알고 있습니까?」

※태풍 9호의 피해를 막지 못했다고 김정은은 5일 함경남도 노동당 책임자들을 해임했다.

- 그건 이쪽에서도 보도됐습니다. 북쪽 내부에서는 어떤 반응입니까?

「간부들 사이에 불만이 생겼다고 합니다. 방역지휘부가 코로나를 차단한다며 옴짝달싹 못하게 했지만, 태풍 피해는 (당의)조직 사업을 잘못되게 했기 때문에 처벌받은 셈입니다. 이곳 지역의 실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복구 작업에 참여하라고 하지만, 코로나 방역을 늦추면 안 된다며 인력을 동원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