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대통령 방북에 "반제·반미 동맹이 확고해졌다" 선전

북한 관영 미디어의 이란 정세 관련 보도는, 3월 초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공격을 비난하는 외무성 담화와 이란에서 새로운 최고지도자가 선출됐다는 내용에만 머물고 있으며, 최고지도자 피살에 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세를 배경으로 친러 진영의 결속 강화를 내외에 선전하는 기회는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영 미디어는 3월 말 벨라루스의 루카셴코 대통령이 방북해 김정은과 회담하고 우호협력조약에 서명한 것을 크게 보도했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의 동맹국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에도 협력하고 있다.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 당시, A 씨가 참가한 당원 대상 회의에서는 다음의 내용을 강조했다고 한다.

"당원에게는 반제·반미 동맹이 확고해졌다고 강연했다. 그밖에도 제국주의자들이 국제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으며, 핵무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당과 수령(김정은)이 있는 일심단결한 사회주의야말로 필승의 비결이다라는 내용을 설명했다"

◆연유가 사상최고치를 기록

긴박한 이란 정세에 따라, 세계적으로 연유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북한에서도 연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아시아프레스가 4월 10일 실시한 물가조사에 따르면, 휘발유는 7만 4500원(한화 약 1,743원), 디젤유는 7만 500원(약 1,649원)으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모두 1리터당). 이란 공격 전날인 2월 27일 조사에서는 휘발유가 4만 1000원(약 1,398원), 디젤유 3만 9000원(약 1,330원)이었으므로 모두 80% 이상의 상승률이다.
※ 환율은 모두 조사 당시 기준.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한 이란 최고지도부 살해에서 시작된 중동 정세의 혼란은, 당연히 북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김정은 정권은 어떻게 대응할지, 주민에게는 어떤 영향이 갈지 앞으로 주시가 필요하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의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북한 지도 제작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