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압록강의 상류에 위치한 의주군. 지난해 7월말 집중호우로 일대가 침수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다. 1년이 지난 후, 현지 상황은 어떨까? 아시아프레스 취재팀은 올해 9월 중국 측에서 현장을 촬영했다. 지난해부터 돌관공사는 계속되고 있고, 마치 성벽 같은 거대 제방이 건설 중이었다. 대량의 옥수수밥을 허겁지겁 먹는 동원 병사의 점심 식사 풍경도 포착했다. (아시아프레스 편집부)

◆ 한국 '두산' 중장비에 북한 슬로건

취재팀이 촬영한 의주군 어적도(於赤島)는 홍수에 휩쓸린 압록강의 하중도다. 이 섬을 둘러싸듯 거대한 제방 건설이 진행되고 있었다. 그 규모도 높이도, 마치 성벽처럼 보였다.

공사에는 한국의 기업인 '두산'의 굴착기가 사용되고 있었다. 「DOOSAN」로고는 그대로였지만, 붐 부분에는 '백두의 칼바람 정신', '당중앙따라 천만리'라는 슬로건이 적혀 있었다.

동원된 병사들은 블록을 짊어지고 옮기거나, 제방 경사면에 콘크리트 블록을 놓고 고정하는 등 쉼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자 보기 드문 병사들의 식사 풍경도 볼 수 있었다. 옥수수밥을 크게 담아 땅에 쪼그려 앉은 채, 반찬을 국물과 함께 먹고 있었다.

북한에서는 2026년초 제9차 당대회가 예정돼 있다. 김정은 정권은 지방 발전의 상징으로서 지난해 대홍수 피해를 털어내고 복구 건설 완료를 일대 성과로 선전하려고 한다. 돌관공사에 동원된 젊은 병사들에게 큰 중압이 되고 있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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