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지 한 달 반이 지났다. 지금도, 미국과 이란은 전투 종결을 위한 협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지금의 이란, 중동 정세를 어떻게 파악하고 있을까? 4월 상순, 함경북도에 사는 노동당원 협력자를 다시 취재했다. (홍마리 / 강지원)
<북한속보>이란 지도자 살해 전하자… "믿기 어렵다. 지도자를 단 하루 만에 죽일 수 있나" 주민 3명이 충격과 당혹감 토로
◆당 간부도 "중동에서 분쟁이 있었다 정도의 인식"
아시아프레스는 3월 초순,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급습해 최고지도자를 살해한 것과 관련해 북한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 3명에게 국내 반응을 물었다. 그러자 모두 강한 충격을 받으며 '전혀 모른다'고 전했다.
이번에 다시 조사를 의뢰한 협력자 A 씨는 함경북도의 ●●시에 사는 노동당원이다. A 씨는 "나는 (아시아프레스를 통해 이란 정세에 관해)많은 것을 듣고 있지만, 혹시나 관련한 회의나 소문이 있다고 생각해도 대놓고 묻지 못한다"라며 신중하게 조사한 결과를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이란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진 것이 없다. 주변에서도 아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시 당위원회에 지인이 있는데, 간부 대상 국제정세 보고가 있었다고 해서 최근 해외 정세가 어떠냐고 물어보니, 중동에서 분쟁이 있어 세계 경제가 좋지 않다는 정도만 알고 있었다"
◆지도자 살해... "미국은 대단하다"
이어, 하메네이 살해에 대한 충격을 다시금 이렇게 말했다.
"마음만 먹으면 한 나라의 대통령(최고지도자를 의미)도 처리(살해)할 수 있다니, 미국은 대단하다. 이란은 가난하다고 들었는데, 경호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놀랍다.
그래서인지 우리에게는 핵이 있다, 핵강국이다라고 매일 선전하고 있다. 올해 초모 행사에서는 '결사옹호'라는 말이 많이 쓰이고 있다고 한다. 잘 모르겠지만, (김정은은)트럼프 대통령과 꽤 친하다고 하는데 살해될 일은 없겠지요?"
여기서 말하는 '결사옹호'란, 김정은과 노동당 핵심 지도부, 또는 '백두의 혈통' = 김 씨 일족을 목숨을 바쳐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 초모 : 봄의 신병 모집. 고등학교에 해당하는 고급중학교를 졸업하면 건강에 문제가 있거나 진학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입대 대상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