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은 20명도 없어
―― 현재 관광객은 얼마나 오고 있나?
군인이나 지방에 사는 공로자의 가족이 온 것 외에는, 관광객은 20명도 없다고 들었다. 상층부에서는 백두산 관광이 시작되는 5월부터 늘어날 것이라고 했지만, 비즈니스 외 순수 관광 목적으로 중국인을 유치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 삼지연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회수는커녕 유지 관리에도 돈이 들 텐데.
원래 삼지연은 여건이 열악하다. 감자밖에 없으니까. 필요한 물자는 혜산에서 운반해야 하니 연료비가 들어 비용이 많이 든다.
삼지연의 호텔은 국가가 삼지연시와 관광관리국에 (관리 및 운영을)담당시키고 있는데, 둘 다 자금이 없다. 관광관리국에는 독자적으로 외화를 벌 수 있는 권한을 국가가 승인했기 때문에, 중국과 할 수 있는 자금 마련 수단을 찾고 있다고 한다. 내각의 대외경제성을 통해 공공연히 국가밀수도 하고 있고, 중국에서 가공위탁 일도 받고 있다. 혜산에도 산하에 (외화벌이용)회사가 3개 있다.
◆중국 관광객 모집은 극심한 부진
중국인 관광객이 삼지연을 방문하려면 평양에서 비행기로 갈 수도 있지만 혜산 맞은편인 길림성 장백현에서 육로로 입국하는 것이 주요 루트다. 대북 사업에 밝은 길림성 무역관계자에게 관광객 모집 현황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중국인의 북한 관광 반응은 어떤가?
5월부터 북한에서 백두산 관광객을 받아들이겠다는 통지가 4월 10일 장백현에 왔다. 여행사를 통해 신청을 접수한다는데 북한 측의 관광객 모집 의뢰에 응하는 업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굳이 북한까지 가서 돈을 쓰겠나"라는 시각이다. 관광객을 모집해 보자는 업자는 지금까지도 없다.
―― 중국에서 삼지연 관광을 가는 사람이 없다는 것인가?
아니, 무역업무 때문에 북한에 간 사람도 삼지연 관광은 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별도로 가이드를 붙여야 해서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지금 중국 기업은 북한 관광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없고, 광물자원이나 수산물 가공품 수입, 그리고 이를 위한 개발 투자 등에 쏠려 있다.
백두산은 중국 측에서 3개의 루트로 등정할 수 있고(중국명은 장백산), 연간 수백만 명이 방문하고 있다. 굳이 북한 루트로 올라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는 뜻인지도 모른다.
또한, 김정은의 철저한 '단한 (断韓)정책'에 의해 한국인 관광객 유치는 불가능할 것이다. 막대한 노력과 자금을 투입한 삼지연 리조트의 앞날은 밝아 보이지 않는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