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중 국경은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순찰 전에 검사를 받는 국경 경비병. 2004년 8월 북, 중 국경 두만강 상류의 중국 측에서 촬영(아시아프레스)
북, 중 국경은 탈북과 밀수 방지를 위해 경계태세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순찰 전에 검사를 받는 국경 경비병. 2004년 8월 북, 중 국경 두만강 상류의 중국 측에서 촬영(아시아프레스)

 

북한 북부의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김정은 등 수뇌부의 암살을 겨냥한 4인조 테러범이 체포되어 소동이 일어났다고 북한 내부의 취재협력자가 4월 2일 전했다. (강지원)

사건이 있었다는 곳은 국경의 강인 두만강과 접한 회령시 인계리.

"우리 수뇌부를 살해하겠다고 한국에서 온 4인조가 붙잡혔다. 두만강 중국 측까지 온 것을 국경경비대가 월경해서 잡았다고 현지에서 소동이 났다"라고 협력자는 전했다.

이 취재협력자에 의하면 현지에선 소문이 퍼졌고 국경 경비대의 정치지도원(정치장교)에게서 직접 들었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4인조의 우두머리는 탈북하여 한국에 간 사람이고, 나머지는 중국인이다. 체포되어 함경북도 국가안전 보위부(비밀경찰)에 넘겨졌는데 주범 격인 사람은 보위부에서 이전부터 주시했던 인물이었던 것 같다. '(테러범을) 잡은 경비대 대원들에게는 많은 포상이 내려지고 (노동당에) 입당도 할 것이다. 우리 담당 구역에서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이 정치지도원은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