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경비초소 앞에 정박해 있는 2척의 쾌속경비정. 인근의 다른 배들과 달리 뱃머리가 날카롭고 선실의 높이도 낮은 쾌속정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며, 외관도 깨끗해 항상 정비하고 있는 듯했다.](https://www.asiapress.org/korean/wp-content/uploads/2012/04/20120320_sakju_09.jpg)
취재 중 쾌속정으로 보이는 2척의 북한 경비정이 눈에 띄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초소의 병사들은 취재진이 타고 있는 배를 끝까지 주시했다. 금지돼 있는 사진촬영을 몰래 하고 있던 터라, 언제라도 경비병들이 배의 시동을 걸고 쫓아올 것 같아 불안했다.
경비초소를 지나 상류 방향으로 나아가던 중이었다. 갑자기 선장이 취재진에게 중국 변방대(국경경비대)에서 전화가 왔다며 선착장으로 돌아가야 한단다. 강 한가운데서 북한을 계속 촬영하고 있는 취재진이 거슬렸던지 북한에서 중국 변방대에 주의 요청을 한 것이다. 취재진은 서둘러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 삼엄해진 국경의 분위기가 새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