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폐화된 산...북측 국경지대 철조망 설치 움직임
5월 중순, 아시아프레스 북한 취재팀은 북중 국경지역 압록강변을 취재했다. 양강도 혜산을 중심으로 한 국경지대의 모습을 다수의 사진으로 보고한다. 장성택 숙청 후 국경지역의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된 모습과, 무질서한 남벌로 황폐화된 산을 볼 수 있다. 이 지역에 대한 취재는 4월에도 진행됐다.(취재, 촬영: 강지원 / 정리: 백창룡)

북측 국경지대 철조망 설치의 움직임
북측 국경지대의 변화에서 눈에 띄는 것은, 압록강변의 넓은 구간에서 감시초소와 철조망 설치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었다. 혜산시 중심부를 비롯한 일부에는 철조망이 설치된 것이 확인됐다.

북한 당국은 작년 12월 장성택의 처형 후 북한 전역의 국경 지역에 대한 단속, 통제를 한층 강화해 오고 있다. 국경지역에서 정보의 유출입과 장성택 관련 인물들의 탈북방지가 그 목적이라고 생각된다.

특히 양강도 혜산시는 국경을 중심으로 북중 양측의 주민지구가 가까이 마주하고 있고, 건너편 중국측의 길림성 장백현은 인구가 약 9만명에 달하는 큰 도시로서, 20년 가까이 탈북과 밀수의 중심이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으로 혜산은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 통제가 매우 강한 지역이기도 하다.

아래의 사진은 모두 지난 13일 중국 장백현의 북중 국경지역에서 촬영됐다.

북한 측의 압록강변을 따라 철조망 설치를 위한 기둥이 세워져 있다

북한 측의 압록강변을 따라 철조망 설치를 위한 기둥이 세워져 있다. 우측의 자그마한 건물은 국경 경비대초소. 장소는 혜산시 강구동.

 

도로 옆으로 철조망 설치를 위한 말뚝이 세워져 있다

도로 옆으로 철조망 설치를 위한 말뚝이 세워져 있다. 폐허 같은 건물은 시멘트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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