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로 덮인 마을에 주저앉아 있는 소년. 9월 중순 촬영 : UN개발계획(UNDP)
토사로 덮인 마을에 주저앉아 있는 소년. 9월 중순 촬영 : UN개발계획(UNDP)

 

최근 노동신문 등의 북한 매체에서는 함경북도 수해지역에서 살림집 건설 등 복구가 빠른 속도로 진전된다고 매일 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자재부족 및 부실 공사 등으로 복구건설에 큰 진척이 없다고 수해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전했다. (강지원/백창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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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함경북도 회령시에 사는 아시아프레스 취재협력자는 통화에서
"현재 전국이 동원돼 복구공사를 한다지만, 자재 부족으로 건설이 많이 늦어지고 있다. 시멘트가 부족해 살림집 건설에 저강도 시멘트를 쓰다보니 만지면 부실부실 떨어지는 정도"라고 현지 실태를 전했다.

현지에서는 부실공사로 건물 붕괴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당장 거처할 곳이 없는 주민들이 많아 입주 희망자들이 줄을 선 상태"라고 협력자는 말한다.

이재민들의 집단숙식 상황에 대해서는 "피해 첫 시기보다 많이 줄었고 현재는 인민반들에서 몇 가구씩 맡아 동거하고 있다"라는 것이 협력자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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