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대중 수출은 전년 대비 92% 감소

7월 23일, 중국 세관 당국이 상반기 북한과의 무역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6월 북한의 대 중국 수출은 1,296만 5,000달러(한국 돈 약 144억 7천만 원)에 머물러 전년 동월에 대비 92% 감소를 기록. 외화 수입에 타격이 지속되고 있다.

6월 경부터 중국 당국이 국경에서의 밀무역을 묵인해 밀수가 활발해지고 있지만, 무역 전체로 보면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석탄, 섬유제품, 철광석 등의 주요 수출품의 생산은 거의 멈춘 상태여서 수백만 명의 현금 수입이 크게 준 것으로 보인다. 무역 수입을 분배해 온 평양의 부유층도 타격을 받고 있다.

역시 변하지 않는다

실망이 확산되는 것은 지방 도시도 마찬가지다. 양강도에 사는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회담했을 때는 이로써 통일도 가까워지고 한국이 지원해 주어 생활도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장사는 힘들어지고 생활은 하루하루 악화되고 있다. 밀수로 한숨 돌린 무역 회사도 있지만, 나는 중국이나 한국에 도망치고 싶을 정도다"

또 함경북도 도시부에 사는 취재협력자도 낙심이 크다고 말한다.

"역시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모두 실망하는 분위기. 아내가 시장에 나가고 있는데 손님이 없는 날도 있다. 물건이 팔리지 않아 시장세를 내면 손해기 때문에 장사를 포기 하는 사람도 많아 생활고로 원망하는 사람이 늘었다. (정상 회담이 이어질 때에는) 이것으로 당장이라도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우리 서민에 차례지는 것은 빈곤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