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따위 아무도 보지 않는다"

북부의 평안북도, 양강도, 함경북도 협력자에게 최신 텔레비전 사정에 대해 물어보았다.

기간 방송인 〈조선중앙TV〉는 평일과 토요일은 15시부터 22시경까지, 일요일은 아침 9시부터 22시경까지 방송한다. 17시와 20시에 정시 뉴스가 있고,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의 기록 영화 등 정치 선전색이 강한 방송을 중심으로 편성한다.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기상 예보 등도 있다.

항상 분홍색 한복을 입고 나오는 유명 아나운서 리춘히 씨. 뉴스는 국민에게 전혀 인기가 없다. 조선중앙TV에서 인용

 

협력자는 이렇게 말한다.
"중앙TV는 만화나 영화를 가끔 보는 정도. 뉴스 같은 건 아무도 안 볼 것이다. 옛날부터 계속 같은 식으로 선전만 하니 재미없고, 거짓말뿐이니까"

교육 채널인 〈룡남산텔레비죤〉은 과학, 외국어 등 교육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이전에는 전술했듯 〈개성TV〉이라는 명칭으로, 평양, 그리고 한국과 가까운 개성시에서만 방송됐다.

1997년에 〈조선교육문화텔레비죤〉으로 개칭됐다가 2012년 〈룡남산텔레비죤〉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재일 조총련의 기관지인 조선신보 웹판(2012년 9월 24일자)에 의하면, 주 대상은 대학생이고 월, 수, 금요일 19시부터 22시까지 방송되고 있다.

2016년 5월에 전국 방송된 〈만수대TV〉는 세계 각국의 사건사고, 풍물을 다룬 특집 프로그램과 외국 영화를 방송한다. 현재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방송한다.

"외국에서 일어난 사건사고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의 복장 등으로부터 발전 정도를 알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외국 영화는 오래된 게 많고, 당국이 공인한 딱딱한 영화뿐이지만 그래도 재미있습니다. 주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채널입니다."라고 협력자는 말했다.

〈체육TV〉 는 스포츠 전문 채널로서 2015년 8월부터 방송이 시작됐다. 국제 경기 및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방송한다. 마찬가지로 주말에만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