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개인 차량 소유가 허용된 2025년 이후, 북부지역에서 차량 파손 행위나 폭행 사건이 급증하면서 당 조직 회의에서 논의되며 경찰이 비상 단속을 벌이고 있다. 타이어와 유리를 파손하고 차체를 긁거나 구타하는 등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데, 범행은 주로 제대군인이나 40~50대라고 한다. 북부 지역에 거주하는 취재협력자는 "경제적 불평등과 격차 확대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4월 초 전했다. (전성준 / 강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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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파손 범죄에 안전부 비상... "차량 소유에 대한 시기심이 가장 큰 이유"
북한 함경북도에 거주하는 취재협력자 A 씨(노동당원)는 현지에서 개인 재산에 대한 범죄가 횡행하고 있다고 4월 초 전했다.
"개인 재산을 파손하거나 특정 인물을 이유 없이 구타하고 해코지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안전부에서 비상이 걸렸어요. 그중에서 개인차들의 타이어를 펑크내거나 차 유리를 박살내고 칼로 차체를 긁거나 침을 뱉는 일이 많아져서 차 가진 사람들이 CCTV 있는 곳에 주차하거나 차량에 카메라(블랙박스)를 설치하는 게 추세에요"
A 씨는 특히 차량 소유에 대한 시기심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차에 대한 시기가 제일 커요. 집은 얼마나 잘 꾸리고 사느냐는 정도고 식당 다니는 거는 눈에 잘 안 보이는데, 차는 타고 다니는 게 눈에 보이니까. 나랑 같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이 다른 세상처럼 사니까 그게 불만인 거지요"
그러면서 A 씨는 "돈 좀 벌고 식당 같은 거 하면서 자가용 타는 사람들이 표적이다. 처음에는 나는 심술나고 밸이 꼬여서 그러나 했는데, 이번에 당 회의에서까지 지적할 정도"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