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단련대 생활은 많이 힘들었습니까?
여성: 어이구, 단련대에서 나갈 때 쟤는 영양실조가 심해 인차(곧) 죽겠구나 하는 사람이 엄청 많아요. 끼니도 강냉이와 시래기를 섞은 밥에다 소금이 전부에요. 나같이 집이 이 지역에 있는 사람은 (차입을 받아) 조금 나았지만, 중국에 갔다 잡혀온 타지역 사람들, 특히 애들과 여자들이 영양실조에 걸려 막 끔찍해요. 단련대에서는 많은 사람이 죽는 것 같습니다.

기자: 단련대에서는 어떤 노동을 했습니까?
여성: 나는 그래도 집 식구들이 (단련대 관리에게)뇌물을 줘서 좀 쉬운 일을 했어요. 그래도 내내 농촌에 동원돼 얼굴이 새까맣게 타서 말이 아니에요. 꼬제비같애요. 단련대에 잡혀가 숱한 돈을 썼지요.

기자: 단련대에서 수감자를 때리기도 합니까?
여성: 우리 같은 걸 사람으로 여기는 줄 압니까? 때리는 정도가 아닙니다. 개새끼처럼 막 때려요. 여자들은 맞는 걸 며칠만 견디면 괜찮은데, 남자들은 수감 내내 쎄게 맞습니다. 너무 맞으니 여자보다 불쌍해요. 맞아 다리 부러지거나 불구가 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시아프레스가 여러차례 보도했지만, 북한 당국은 올해 초부터 시작된 핵실험과 이후 계속되는 미사일 발사, 70일 전투, 200일 전투로 이어지는 '증산경쟁' 등을 빌미로 주민 동원과 통제를 강화해왔다. 이 기간 무직, 무단결근자는 물론 젊은이에 대해서는 옷차림 불량의 이유로도 '단련대'에 보내 강제노동을 시켰다.

당국은 '증산투쟁'이나 '국력강화'를 강조하지만,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체제유지에 필수인 주민 통제 강화의 명분을 얻으려는 의도가 틀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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