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변에 중국 공안당국이 세운 간판. 밀수, 마약 매매 금지이다. 2017년 7월 촬영 이시마루 지로.

 

무역회사 간부는 비탄, 밀수도 모색

11월부터 12월에 걸쳐 중국에 주재하는 복수의 북한 무역 관계자와 전화로 대화했다. 그 중 한명은 "상부에서 양보 없이 수익 노르마를 달성하라고 해 괴롭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돈을 벌라'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무역 관계자도

"중국에 내올 수 있는 물건이 적어지게 되어 매우 힘들다. 뭔가 일본에서 사 줄 수있는 물건은 없을까?"라며 곤경을 한탄했다.

한편 국가 기관이 밀수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시작되는 것 같다. 북부의 양강도 취재협조자는 11월 국경의 강, 압록강 상류 지역에서 밀수에 대해 조사해 "(제재 대상인)아연을 광업성이 몰래 트럭 두 대를 사용해 계속 중국에 보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양이 많은 광물 밀수는 눈에 띄기 쉽고 효율도 나쁘지 않냐라고 묻자, 이 협력자는 "국가 기관이 직접 나서기 때문에 보안서(경찰)도 일체 단속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낙지(오징어) 밀수가 계획되고 있다. 가볍고, 보존하기도 쉽고, 가격도 비싸 음력설을 계기로 중국측에서 수요가 많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국경 지역에서 중국에 밀수 단속은 심해지고 있어 아연이나 오징어를 밀수하더라도 그 양은 극히 한정적일 것이다. 북한이 제재의 타격을 해소하려 해도 분명 한계에 봉착할 것이다. 한편 12월 21일 시점에서 북한 내 시장 물가와 외화 교환 환율은 안정되고 있다. (강지원/이시마루 지로)

압록강에서 고기잡이 하는 북한 주민. 국경 경비대에서 허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2017년 9월 촬영 박영민(아시아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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