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한 평양의 거대고아원을 방문한 김정은. 수행간부들과 함께 신발을 신고 시찰하고 있다. 2015년 1월 2일자<로동신문>에서 인용

◆부랑아 수용은 김정은의 지시인가

평양에 사는 취재협력자에 의하면 "고아원을 세워서, 시장에서 구걸하는 꼬제비를 한 명도 남김없이 수용하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2011년 경에 있었기 때문에 관리들은 거리를 배회하는 어린이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간다. 꼬제비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 한국과 일본에서 방영된 것에 격분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정은은 '애육원', '초등학원', '중등학원' 등으로 이름 붙은 고아수용시설을 각지에 건설하도록 했다. 이는 '김정은 원수님의 아이에 대한 사랑의 결정'이라고 국영미디어에서도 자주 다루어졌다. 각지 고아원의 실태는 어떤가?

"양강도 고아원은 국가식량지원이 매우 부족한데다 관리들이 횡령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항상 배가 고픕니다. 도망쳐도 잡혀서 다시 수용됩니다. 쳇바퀴 돌기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공부도 시키고, 적령(만 17세)이 되어 군대나 청년동맹의 돌격대(토목과 건설전문조직)에 보내진 아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