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폭로 집회'가 진행된 혜산시. 중국 측에서 촬영 이진수(아시아프레스)

집회에 참가한 혜산시의 주민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점을 보는 비용의 시세는 한 번에 10위안이고 최고는 100위안까지 정해져 있다고 한다. 확실히 엄청난 이득이다. 마약은 필로폰(각성제). 집회에 끌려 나온 것은 200회 이상 복용한 자, 수백 번도 매매, 운반한 자라고 합니다. 각성제는 1그램에 100위안에 팔리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엄하게 단속하고 있지만, 각성제에 중독된 간부가 많아 근절은 무리일 겁니다"(10위안은 한국돈 약 1,635원)

집회 참가자나 현지의 정보를 종합해 보면 '군중폭로 집회'에 끌려 나온 사람은 단상에서 체포되어 수갑에 채워진 채 차에 실려 갔다. 즉 이후에 경찰에서 정식 예심(조사)을 받고 재판으로 가는 순서로 1년 미만의 강제 노동이 부과되는 '노동단련대'에 보내지든가 교화형(징역형)에 처해지게 된다.

그동안 각지에서 자주 공개적으로 진행된 '군중 재판'과는 전혀 다르다.

혜산시는 중국 길림성과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외부 정보의 유입이나 밀수, 불법 월경의 최대 포인트로 되고 있어 '비사회주의 행위'(사회주의에 반하는 행위)에 대한 감시, 단속이 매우 심한 지역이다. '군중폭로 집회'도 혜산시의 주민에 대한 본보기의 의미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