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반차량에서 떨어진 석탄을 주워 모으는 여성들. 2013년 3월 평안남도
운반차량에서 떨어진 석탄을 주워 모으는 여성들. 2013년 3월 평안남도

 

3월 3일에 UN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경제 제재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북한 국내에서는 중국 제품의 물가가 상승하는 등, 벌써 제재의 영향으로 보이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3월 4일에 통화한 함경북도의 취재협력자는 다음과 같이 국내의 움직임을 전했다.

: UN안보리에서 제재 결의가 가결되었는데, 영향은 나타나고 있습니까?
: 중국인민원 환율과 쌀값 등이 조금 오르고 있고, 공업제품의 싹쓸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중국제품은 거의 나선(羅先)에서 들어오고 있습니다만 앞의(남부 지역) 도매 상인들이 나선에 와서 싹쓸이 해 천이나 신발 등의 공업 제품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더 오를 것이라고 다 말하고 있습니다. 신발은 품질에 따라 가격이 다른데, 모두 한 켤레에 5,000원 정도 오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화1000원=북한돈 약 7500원)

*주 : 중국과의 무역은 신의주-랴오닝성 단둥 사이가 최대이지만, 북한 동부에서는 주로 나선으로부터 중국제품이 수입되고 있다.

: 다른 물가는 어떻습니까?
: 부식물과 조미료, 감자 등의 농산물은 오르고 있지 않습니다. 쌀과 공업제품(중국제)는 더욱 오를 것 같아요.

덧붙여, 아시아프레스의 여러 취재협력자가 조사한 결과 작년 말과 비교해 다음과 같은 변화가 있었다. 조사 지역은 함경북도와 양강도다.

2015년 12월 초순 2016년 2월 말
백미 1키로 3,800원 4,300원
돼지고기 1키로 8,000원 9,500원
100 인민원 130,000원 135,000원

현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중국제품과 기본식량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한의 가장 큰 외화벌이 수단인 석탄 수출에 제재가 가해졌기 때문에, 향후 외화난 = 조선 원의 가치하락이 전망되므로 장사꾼들이 이미 움직이기 시작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이 취재협력자에 따르면, 4일 현 시점의 북한 국내에서는 아직 경제 제재의 구체적인 내용이 국민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고, 본인도 석탄 등 광물자원에 제재가 가해지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국내에 미쳐질 영향에 대해 묻자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외화벌이 회사나 '석탄기지'의 사람들은 머리가 아플 것입니다. 고용하고 있는 노동자에게 쌀도 돈도 줄 수 없게 되지 않을까요"

'석탄기지'란 국영 석탄광산의 채탄과 운반을 하청 받은 업자로, 신흥 돈주와 권력 주변의 사람들이 투자해 군과 당 등의 권력기구 산하 회사의 간판을 빌려 설립한 회사다. 시장경제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한에 있어 석탄산업은 저변이 넓다. 거대 국영 탄광기업의 주변에 매우 많은 '기지'가 있고, 여기에 붙은 휘발유 판매, 기계나 자동차 수리기업소도 많다. 석탄 수출이 대폭 줄어들면 관련 기업을 운영하는 특권층과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다. 또한 외화 부족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