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 늘어서 있는 양강도 혜산시의 장마당. 이미 각지의 시장에서 중국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제재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2년 11월 (아시아프레스)
쌀이 늘어서 있는 양강도 혜산시의 장마당. 이미 각지의 시장에서 중국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제재의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2012년 11월 (아시아프레스)

 

분명히 지금까지 핵개발과 '로켓'발사로, 북한은 몇 번이나 국제사회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다. 그것은 북한 내에서 '미 제국주의와 그 추종자에 의한 경제봉쇄'로 선전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과의 무역이 확대되어 외화가 유입되어 왔기 때문에 제재의 영향을 '실감'하지 못 했고, 서민의 생활에도 정권에도 타격이 되지 않는다고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생각하는 '윗사람'은 누구냐고 묻자,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뇌물을 받아 살아가는 간부들. 그리고 평양이지요. 제재가 심해져 무역이 줄어들면 그 사람들이야말로 힘들어지겠지요"

'평양'이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칭하는 것일까? 이 여성은 조금 주저한 뒤 '김정은이다'라고 말하며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김정은은 미국에 잡아 먹히는 것이 무서워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핵개발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김정은이)아직 어려서 잘 모르기 때문에 (무리하게) 하고 있다고 서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이번 제재가 서민보다도 김정은 정권의 중추에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제재를 이행할 경우, 외화수입이 줄어 물가가 상승하는 등 일반 주민들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