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졸업생 강제 배치

또한 인구가 적은 산간벽지에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삼지연군으로 무리한 이주='진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혜산의과대학의 올해 졸업생은 전원 삼지연에 강제 배치됐다며, 협력자는 5월 중순 다음과 같이 보고했다.

"새 아파트를 짓고 현대적인 병원까지 신축했다고 하지만 그런 외딴 농촌에서 살고 싶은 젊은이가 있을까요? 학생의 부모들은 불만이 강하고, 딸의 경우는 서둘러 결혼시켜 다른 곳으로 보내거나 병을 이유로 기피하려고 합니다. 그러자 당국은 학생들이 거주지 이동 절차를 개인으로 하는 것을 막고, 대학에서 일괄로 삼지연에 '무리 배치'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은 곤경에 처했다. 경제제재로 수출의 90%가 막힌 데다 작년 농업의 흉작으로 세계에 식량 지원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김정은은 전혀 서두를 필요 없는 관광지 개발 공사를 고집하고 있다.

경제제재 하에서도 자력으로 경제 건설을 잘하고 있다고 어필하려는 의도일 것이다. 하지만 그 여파는, 끝없이 부담을 강요 받는 주민으로 향하고 있다.

북한 북부 지역 지도 (아시아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