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권이 두려워하는 '꽃 피던 그해 달빛'의 한 장면. 중화TV 홈페이지에서 인용.

 

북한 국내에서 '꽃 피던 그해 달빛'이라는 중국 드라마가 몰래 유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당국은 '109상무'로 불리는, 경찰 등으로 조직된 단속 전문 팀까지 투입해 이 드라마를 보거나 유통하는 자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이 드라마의 무엇이 김정은 정권을 당황케 하고 있을까? (강지원 / 이시마루 지로)

북부 지역에 사는 취재협력자가 8월 중순, 이 드라마를 둘러싼 소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주민들 사이에서 '꽃 피던 그해 달빛'이 재미있다는 평이 있어 많은 사람이 본다. 당국은 국영 비디오 회사인 목란 비디오가 판매하는 공인 작품이 아니라 조선어 자막이 달린 불법 유통물이라며 단속하고 있지만, 실제는 드라마의 내용이 정권에 불리하다고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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