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탁기는 갖고 있어도 쓸 데가 없다"
일부 부유층만 갖고 있다는 냉장고와 세탁기. A 씨는 실제 사용법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냉장고는 먹을 것을 보존하는 게 아니라 그릇이나 간식을 넣어두는 장소로 쓰는 집이 많다. 전압이 불안정해 잘 고장난다. 수리하는 데도 돈이 드니까, 찬장처럼 쓰는 집도 있다.
세탁기가 있어도 어떻게 쓰나? 상하수도가 마비된 데다가 수압도 약해서 돌아가지 않는다. 중국에서 들어온 세탁기를 여유가 있는 집이 산다 해도, 수도관을 연결하지 않고 바가지로 물을 퍼와서 쓴다고 한다. 손빨래보다도 불편해서 탈수기 용도로 사용하는 모양이다"
◆러시아에서 전력이 공급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올해 5~6월 대규모 가격 조사 당시, 양강도 협력자 B 씨는 "여름에 러시아에서 전기 공급이 시작된다는 소문이 있어서 모두 굉장히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10월 현재까지도 그러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A 씨에 따르면 함경북도에서도 비슷한 소문이 있었던 모양으로, "러시아와 중국에서 전기가 들어와 24시간 쓸 수 있게 된다는 말을 듣고, 무역회사들이 중국에서 냉장고를 들여왔다. 하지만 팔리지 않아서 매달 돈을 내고 몇 년간 빌려 쓰는 방식으로 영업하는 회사도 있다. 하지만 애초에 냉장고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지 않다"라고 말했다.
러시아나 중국에서 전력 공급이 시작된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를 알 수 없다. 애초에 러시아에서 송전선을 끌어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조차 상당히 의문이다.
지방의 일반 주민에 대한 전력 공급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뒷전이라는 실태가 취재를 통해 드러났다.
※ 아시아프레스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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