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협력자는 "수장한 장소에 돌을 쌓아서, 애도하는 장소로 표시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주민이 가족과 조상의 묘를 잃어버렸고 성묘하는 사람이 줄었다. 추석에는 친척이 모여 술과 음식을 준비해 성묘했는데 그 장소가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취재협력자에 따르면 아직도 화장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화장해서 무덤이 없어지면 먼저 간 가족에 대한 애정이 식는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한 화장을 두려워하는 노인들이 많다며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옛날부터 죄를 범한 사람이 화형당했다. 그리고 화장하는 것은 두 번 죽는 것이다. 조상을 땅에 묻는 것은 혼을 편안히 재우기 위해서다. 화장하면 혼이 떠돌기 때문에 산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 자신이 죽으면 깊은 산속이라도 좋으니 어떻게든 땅에 묻어주길 바란다, 이렇게 바라는 노인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