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측에서 촬영한 혜산시. 국경인 압록강이 중간에 흐른다. 2010년 7월 이진수 촬영.

◆ 사망해도 시신도 집에서 못나간다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라는 정보도 복수의 소스로부터 전해져 오고 있다.

혜산시 중심에 있는 한 구역에서는 음식을 구하지 못해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외출금지 조치 때문에 가족이 시신을 아파트에서 내보내는 것이 허가되지 않아서 화장장에서 차량이 와서 시체를 실어갔다고 한다.

또 다른 구역에서는 아파트에서 살던 부부가 숨진 지 며칠이 지나 발견되는 비극도 있었다고 한다.

협력자 A 씨는 「코로나가 아니라 봉쇄 때문에 굶주림과 질병으로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다」고 봉쇄 하의 비참한 실상을 설명했다.

◆ 중국 측은 북한 코로나를 경계

압록강을 사이에 둔 혜산시의 강 건너, 중국 지린성의 창바이현에도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밀수 행위로 중국에서 코로나가 유입됐다며 혜산시에서 봉쇄가 시작된 데 대해 「중국측에서는 북한 내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며 10일부터 주민에 대한 코로나 검사가 시작됐다」고 창바이현 주민이 20일 전해 왔다.

혜산시 협력자들에 따르면, 이번 봉쇄는 20일 동안 진행되며 21일이나 22일 종료될 것이라고 당국은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아시아프레스에서는 중국 휴대전화를 북한에 반입해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