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사진)훈련중 총을 정비하는 국경경비대 병사. 함경북도 무산군. 2004년 8월 중국측에서 이시마루 지로 촬영(아시아프레스)

(참고사진)훈련중 총을 정비하는 국경경비대 병사. 함경북도 무산군. 2004년 8월 중국측에서 이시마루 지로 촬영(아시아프레스)

 

◇두만강 중류의 국경경비대, 부정행위를 보고하자 돌로 때려
함경북도의 조중국경지대에서, 국경경비대의 장교가 맞아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현지 국경경비대원과 직접 통화한 취재협력자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10월 10일. 국경경비대 김 모 중위가 젊은 하급병사 2명에게 돌로 맞아 사망, 범행을 저지른 2명은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취재협력자에 따르면 김 모 중위는 범인인 병사 2명과 같은 중대 소속으로, 국경의 두만강 중류의 초소(대기소)에 근무하고 있었다.
"김 중위는 27세로, 병사들에게 노동당의 사상 교양 사업을 담당하는 '정치지도원'이었다. 그는 일반병사의 평소 행동을 감시해 상부에 보고하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계급이 강등되거나 강제로 제대를 당하거나 형무소에 보내지는 경우가 있었고, 불량행위를 빌미로 병사에게 무리한 금품을 요구하기도 해서 부대 안에서도 미움을 사고 있었다. 이번 사건도, 불리한 보고에 거론된 젊은 병사 2명이 홧김에 김 모 중위를 때려 살해한 것이라고 경비대원이 이야기했다"라고 이 취재협력자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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